[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대형 화공플랜트 매출인식 확대로 4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고 글로벌 EPC 발주환경 개선으로 4분기부터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295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390억원(YoY +0.3%)으로 시장컨센서스(1103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화공부문 매출액 급증에 환효과(달러화 강세에 따른 해외 공사미수금 가치 상승)가 더해진 결과”라고 전했다.
또 “최근 1~2년 사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기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19년 말에 수주한 사우디 HUGRS(2조2000억원), 알제리 HMD(1조9000억원) 등은 금년 상반기부터 기성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중반 이후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연결기준 총 5조8000억원 규모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 유공장, 1조2000억원 규모 말레이지아 사라왁)은 하반기부터 기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조9664억원이고 비화공부문 원가율 개선(전년동기에 정산이슈로 수익성 하락)과 환율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1214억원)은 52.3%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고 이에 따라 글로벌 EPC 시장의 핵심 발주기관인 NOC(National Oil Company, 국영석유기업)들의 예산집행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대 경쟁그룹인 유럽 EPC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재무구조 악화 등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4분기 중에 3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줄루프 GOSP(가스오일분리)의 낙찰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수차례 연기된 아람코 발주 자푸라 가스전 프로젝트(20억달러)도 이번에 결론이 나올 것이고 모두 삼성엔지니어링이 유력한 경쟁자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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