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9일 POSCO(005490)에 대해 4분기 국내는 다소 부진하겠지만 수출은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향 에너지용강관 수출 회복 가시성이 높아져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전일 종가는 27만40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던 국내 고로사들이 10월부터 주요 판재류 제품 가격의 유지 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POSCO는 이미 10월 유통 향 열연 및 냉연도 금재 가격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그룹 향 차강판 가격 인상과 제품판매 Mix 개선으로 4분기에도 탄소강 ASP는 1만8000원/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9월부터 급등한 원료탄가격의 영향으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6만5000원/톤 상승해 4분기 스프레드는 3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4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10월 중국 조강생산량이 YoY -23.3%나 급감했고 올해 연간으로도 지난해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건설과 운송 부문의 탄소배출 정점 시기를 2035년까지 장기로 설정한 상황에서 철강과 같이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탄소배출 정점 시기를 최대한 단축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10억5000만톤 수준이었던 중국 조강생산량이 2025년에는 9억5000만톤, 2030년에는 9억톤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은 EU산 철강재 기존 수입 관세 25%를 철폐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일본, 영국 한국과도 관세 분쟁 관련 협상 예정인데 동맹국들 대상으로 철강 수입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중국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자국내 공급과잉에 따른 밀어내기식 철강 수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철강가격 조정과 수요 둔화 우려로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 예상됨에도 최근 2개월간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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