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9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수익성 대비 저PBR, 저PER에 거래되는 대표적인 가치주이고 견조한 자본비율로 비은행 확장과 주주친화정책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금일 종가는 4만2500원이다.
하나금융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업종내 주도주로서 2018년을 제외하고는 2016년부터 최근 6년동안 매년 업종평균을 큰 폭 상회하는 수익률을 시현한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올해 주가 상승 폭이 22% 내외로 은행업종 평균상승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며 “5월 이후 외국인들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순매도로 전환한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우려가 지속된 점도 최근 주가 약세의 주요 배경”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해외지분법 주식에 대한 일부 헤지가 시작되면서 환율에 따른 이익변동성 축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경상 ROE가 9.5~10.0%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현 PBR은 0.37배로 KB 금융과 신한지주보다 절대 PBR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고 수익성 대비 저PBR, 저PER에 거래되는 대표적인 가치주”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Tier 1 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와 14.1%로 타행들을 압도하는 은행 중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있어 타행들보다 더욱 적극적인 이력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 금융지원이 종료되는 다음해 2분기부터는 보다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다음해 기대배당수익률이 7.2%에 달해 은행 중 배당매력이 가장 뛰어날 것”이라며 “견조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 외에도 비은행 및 글로벌 투자 확대 기회도 계속 모색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고 자산∙부채 duration이 짧은 여수신 구조상 금리민감도가 높아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더 빨리 받는 다는 점에서 4분기부터는 타행보다 NIM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4분기에만 약 5bp 내외의 NIM이 상승하면서 은행 중 마진 개선 폭이 가장 뛰어날 것이고 올해 기준금리 두차례 인상 영향만을 가정한 다음해 예상 순익은 약 3조5000억원으로 타행보다 증익 폭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지주그룹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배 및 경영관리, 자금공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하나금융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