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금속 가격의 견고한 흐름 및 자회사 SMC의 증설 효과에 기반해 다음해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48만6000원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 둔화 및 광산업체들의 정광 공급 증가가 비철금 속 가격 하락 유인일 수 있으나 선진국 인프라 투자 및 코로나19 해소 등 가격 상승 유인도 상존한다”며 “올해가 비철금속 가격 급등을 경험한 시기라면 다음해 level-up된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물류 차질 등으로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다소 둔화된 점도 내년 실적에 있어서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고 자회사 호주 SMC는 조액 공정 합리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설비 증설 효과를 누릴 것(생산량 기준 기존 23만 톤에서 30만 톤까지 확대 가능)”이라며 “다음해에도 연결기준 실적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국과 유럽의 전력난이 심화로 인한 아연 제련량 감소에 기반한 spot TC 회복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물류 차질로 인한 제한적인 정광 공급 지속 및 중국 제련업체들의 정광 재고보충 수요 등으로 그 흐름이 두드러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석탄 증산에 성공함에 따라 제련량 감소 기조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해소 국면에 돌입할 경우 광산업체들의 정광 생산 및 공급이 확대될 수 있어 2년간 지속 하락했던 spot TC는 다음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탁월한 business model과 제련 기술력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 부재로 ROE가 지난 수년간 하락하며 고려아연의 밸류에이션도 함께 저평가됐다”며 “그러나 전해동박 사업 및 전구체 사업 등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향후 roe 향상이 가능해 이젠 다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동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제련회사로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고려아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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