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이윤을 꾸준히 창출하는 EPC사의 대형 공사 수주는 호재 중에 호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34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자프라 가스 처리 시설(Jafurah Gas Processing)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며 “예상 공사비는 10억달러(MEED projects 기준)이고 상업 입찰 후 최저 입찰인으로 선정되며 최종 수주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신규수주 금액은 4조4000억원, 자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하면 5조4000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했다”며 “자프라 필드는 가와르 유전 남동부에 위치한 가스전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자프라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로 하루 1100백만 표준 입방 피트(mmscfd) 규모 가스 분리 트레인 2기를 비롯해 7종류 관련 시설을 짓는 공사”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에 본 계약 입찰이 있었으나 팬데믹 이후 사업주인 아람코에서 프로젝트를 철회했다”며 “그러나 올해 5월에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에 수주 가능성이 높았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에 참여, 최종 수주까지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자프라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중동 주요 산유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형 공사 발주가 연이어 나타날 것”이라며 “연내 혹은 다음해 초에 최종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사는 아람코의 Zuluf 육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일 것(42억5000만달러)”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공사에서 10% 내외의 안정적인 GP마진을 달성하는 EPC사로 수주한 공사를 수행해 이윤을 꾸준하게 남긴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수주한 공사와 더불어 멕시코 DBNR 등 기존 현장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다음해 매출, 마진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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