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점진적 기업가치 상향 시그널은 현대건설에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금일 종가는 4만995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은 12/10 공시를 통해 언론 보도로 계획했던 유상증자/IPO를 공시했다”며 “금번 공모 발행 주식 수는 400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주당 예상 공모가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라고 전했다.
또 “예상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6조원으로 상반기 10조원 상장 목표 대비해서는 낮아진 수준이고 PBR로는 1.2~1.5X밴드 레벨”이라며 “당초 목표 대비 공모가 밴드가 다소 현실화된 이유는 Peers 건설의 상반기 주가 랠리 이후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모멘텀 소멸, 대선을 앞두고 정책 방향성에 따른 섹터 주가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 밴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음해 예상 순현금 2조5000억원을 고려할 때 영업가치 EV/EBITDA 4~5X 수준으로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대형 건설주의 올해 상반기 랠리 당시 EV/EBITDA 멀티플이 8X까지 슈팅했던 점을 고려할 때 상기된 여러 리스크들을 감안한 공모 밴드 산정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금번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의 예상 공모가 밴드가 시사하는 것은 결국 상장을 하겠 다는 의지로 보이고 정의선 회장 지분의 구주매출이 단기에 나타날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현대건설의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따른 수급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다”고 파악했다.
끝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이후 실적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통한 점진적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모회사인 현대건설 역시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증가로 동반 주가 수혜가 나타날 것이고 리스크보다는 기회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토목 부문, 건축/주택 부문, 플랜트 부문, 기타 부문을 영위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