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K-콘텐츠 글로벌 협상력 강화에 따른 산업 리레이팅 구간으로 다음해 캡티브 슬롯 재개, 글로벌 OTT 향 오리지널 신규 계약에 따른 실적 성장, 헐리우드 드라마 크랭크인도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금일 종가는 8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산정 시점을 다음해로 변경했으나 캡티브 슬롯 감소(OCN 드라마 중단) 및 비우호적 논캡티브 믹스(텐트폴 규모의 OTT 향 드라마 부재)를 고려해 다음해 실적을 직전 추정치 대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타깃 멀티플은 22배(기존 20배)로 상향했고 높아진 K-콘텐츠의 글로벌 협상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최대 제작사로서 쌓아온 풍부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우호적 외부환경(글로벌OTT의 아시아 진출, K-콘텐츠 글로벌 인지도 상승) 수혜가 클 것”이라며 “헐리우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회자된 글로벌 흥행 K-콘텐츠에 동사 작품이 부재한 점은 아쉬우나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는 아시아 트래픽에 힘입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며 “‘스위트홈’의 사례 고려 시 서구권에 유효한 콘텐츠 제작 역량도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음해 ‘소년심판’, ‘스위트홈S2’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고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4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준비 중이고 헐리우드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는 연초 크랭크인에 돌입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준비 중인 작품도 10여편에 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8억원(-3% y-y), 영업이익 133억원(+188% y-y)으로 컨센서스 부합할 것”이라며 “티빙 향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포함 10편의 드라마가 방영됐으나 글로벌OTT 동시방영은 에이스토리와 R/S가 필요한 ‘지리산’ 및 절반의 회차만이 반영될 ‘불가살(넷플릭스)’, ‘배드앤크 레이지(iQIYI)’에 불과하고 판매 매출 부진으로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추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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