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5일 한라(014790)에 대해 신규 자체사업 매출 반영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증가세 전환하고 올해~다음해 연평균 7천 세대 이상 공급으로 내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한라의 금일 종가는 550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1%, 21.9% 감소했고 외형보다 영업이익 감소가 더 큰 데서 알 수 있듯이 수익성 좋은 자체사업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라며 “3분기까지 자체사업 매출 액은 49.3% 감소한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한라는 올해 들어 5년 만에 자체사 업을 재개했는데 지난 3월에 분양한 ‘양평한라비발디’로 총 1602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라며 “전체 사업 중 절반에 해당하는 49%의 지분(매출규모 3000억원 내외로 추정)이 한라의 자체 사업이고 나머지는 도급공사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평 프로젝트는 시차상 내년부터 기성이 본격화되지만 이번 4분기에도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외형 감소(YoY -3.4%)에도 영업이익(YoY +13.3%)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는 “현재 추세면 올해 신규주택 6천여세대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데 연초 1만세대까지 계획했지만 인허가 지연 등으로 예상보다는 많이 축소됐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이월 물량을 합해 다시 1만여세대 가까이 공급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올해와 내년 평균 물량 7천여세대는 이전 5년 평균(3072세대)보다 훨씬 많은 물량으로 사업유형별 비중(세대수 기준)은 일반도급 39%, 지역주택조합 37%, 정비사업 12%, 자체사업 12% 등”이라며 “일반도급 일변도(지난해 89%, 2019년 100%)에서 벗어나 자체사업, 지역주택조합, 정비사업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5년 만에 재개된 자체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분양과 매출인식 시차를 감안하면 주택공급이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시작하는)은 내년”이라며 “다음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6%, 25.3% 증가해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는 국내외 토목공사, 건축공사, 주택건설공사 등 건설업을 영위한다.
한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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