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투자증권은 17일 KT(030200)에 대해 이익 규모의 본질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Digico KT로 순조롭게 변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KT의 금일 종가는 3만2350원이다.
흥국투자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시장경쟁 기조하에 펀더멘털 지표들의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27.6%),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200억원(+29.2%)을 기록하는 가파른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5G와 B2B 영업을 중심으로 통신 부문의 본원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통신 부문에서의 성과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선 부문에서는 경쟁사 중 가장 높은 5G 보급율(40.5%, 10월 말 핸드셋 가입자 기준)을 기록하며 ARPU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 가운데 시장경쟁 둔화에 따른 마케팅비 안정화 기조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2207억원(YoY +35.1%)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말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비용 300억원~400억원가량이 매출 차감형태로 반영될 예정이라는 점과 전통적인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통한 신성장엔진 발굴 노력 또한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현대 HCN 인수와 스튜디오지니 출범 및 kt시즌 분사 등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뱅크샐러드, 웹캐시그룹, 밀리의 서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한 신성장엔진 발굴 노력 또한 진행되고 있다”며 “Digico KT로의 변신을 통해 올해 현재 39% 수준인 B2B/Digico 사업 비중(IPTV, 컨텐츠, AI, IDC, 클라우드 등)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구현모 CEO 부임 이후 천명했던 기조적인 이익 성장세 시현을 통한 별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다음해까지)의 목표는 이미 조기달성 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조 역시 현실화되는 국면”이라며 “올해 예상 DPS는 당초 예상치(1600원)를 상회하는 1800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배당수익률 5.7% 수준에 달하고 가파른 실적호조세와 높은 배당매력도를 감안할 때 현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KT는 KT그룹의 모회사로 정보통신업체로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IPTV 등 통신서비스 사업과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영위한다.
KT.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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