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지난해 경영 가이던스는 모두 무리 없이 달성했고 올해 수주 전망이 편안한 가운데 새롭게 들려올 신사업 소식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일 종가는 2만29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2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167억 원보다 - 17.7%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부재하고 대체로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원가율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 이익률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정했다”며 “다만 연간으로는 올해 신규수주(6조원), 매출(6조8000억원), 영업이익(3900억원) 가이던스를 모두 무리없이 달성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해외수주에 대한 전망은 유가 회복과 발주시장 개선, 수주 파이프라인 증가로 한결 편안해진 상황”이라며 “당장 올해 1분기에만 하더라도 사우디 Zuluf(22억 달러), 카타르 PVC(3억 달러), 말레이시아 Shell OGP(7 억 달러), 베트남 PDH/PP(6억 달러) 등 다수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12월 발주된 UAE 보로지4를 시작으로 중동 대형 석유화학단지들의 발주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수주 외에 신사업 소식들도 기대해볼만 한데 올해에는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FEED 수주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직접 투자 등 신사업 가시화가 보다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해외수주 성과와 신사업 기대감이 모두 유효한 상황에 2020년 유가 급락 및 코로나19 확산 이전 삼성엔지니어링이 받고 있던 밸류에이션 레벨이 P/B 2.2배였다는 점과 2018년 수주 급성장 시기에 고점 3.3배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목표배수 2.7배는 전혀 무리가 없다”며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2M Fwd. P/E 11.2배, P/B 1.8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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