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높은 실적 베이스 및 현대L&C 원가율 상승에 따른 실적 모멘텀 둔화는 아쉬우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R 6.6배 수준으로 절대적 저평가 영역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금일 종가는 6만34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홈쇼핑 산업이 워낙 호황이었던 탓에 홈쇼핑 부문의 실적 기저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2년간 연결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던 자회사 현대홈쇼핑은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료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크게 악화됐다”며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가격대인데 당사 추정치 기준 올해 전망 PER 5.0배, PBR 0.4배 수준에 불과해 업종 내 가장 저평가 상태”라며 “추후 현대L&C 수익성 정상화, 렌탈케어 부문 흑자전환 성공 등 자회사들이 안정화 궤도에 진입할 경우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1조3898억원(+2% y-y), 413억원(-7% y-y)이고 본업인 홈쇼핑 부문 취급고는 2%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홈쇼핑 산업의 12월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고 송출수수료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현대L&C는 3분기에 이어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료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문제가 해소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현대렌탈케어는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계정 순증 추이가 주춤했던 만큼 올해 정상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채널 사용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 제작, 공급 및 도소매업을 영위한다.
현대홈쇼핑.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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