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해에는 기판이 눈에 띄고 FC-BGA 투자에 따른 장기 성장 모멘텀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2000원을 개시했다. 삼성전기의 금일 종가는 18만15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광수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QoQ -10.1%), 3249억원(QoQ -29.0%)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384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재고조정과 PC 등 IT 제품의 수요 둔화로 전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4000억원(YoY +4.1%), 1조 6679억원(YoY +14.7%)”이라며 “PC, TV 부문 수요 Peak-out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판매목표(삼성정자 지난해 270M -> 올해 320M 수준)를 제시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패키징 기판의 경우 여전히 타이트한 공급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RF-PCB 사업 중단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5~600억원)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IT/통신 제품의 고사양화와 신성장 동력인 AI,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향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패키징기판 특히 제조 난이도가 높고 고성능 칩에 적합한 FC-BGA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다음해까지 FC-BGA에 1조원 투자를 발표, 본격 양산 시점은 다음해 이후가 될 것”이라며 “연간 5천억 이상의 매출과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 흐름 또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FC-BGA투자로 인한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2024년 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이므로 신규 사업에 의한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처항)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모듈 사업부문, 반도체패키지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판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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