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CJ ENM(035760)에 대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만 최대 10편으로 기업가치 2조원으로 넘어서고 드라마, 예능/음악, 해외 등 3개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CJ ENM의 금일 종가는 13만25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만 9~10편을 계획 중으로 이는 전년비 2배를 넘는 작품 수에 해당한다”며 ”주요 작품으로는 텐트폴급인 이준익 감독의 욘더,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 원작인 돼지의 왕, 네이버 웹툰 원작의 내과 박원장, 방과후 전쟁활동 등 다양한 장르, 다양한 규모의 드라마 들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또 “예능,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까지 티빙 오리지널로 가세, 아울러 올해 대만과 일본, 내년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가시화했고 아시아는 라인과 협업을 결정했다”며 “티빙 기업가치는 이미 1조5000억원 전후에서 투자 논의 중이며 적정가치는 올해 매출액 2745억(YoY +128%)에 해외 확장 싸이클을 감안한 PSR 8배를 적용한 2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CJ ENM 미디어 사업은 올해 매출액 1조9400억원(YoY +9.1%), 영업이익 2649억원(YoY +9.5%)으로 전사 이익의 60% 이상을 견인할 것”이라며 “미디어는 디지털, 콘텐츠, TV광고 등으로 대별되는 데 콘텐츠 제작 자회사로서 기존의 스튜디오드래곤 외 Endeavor Content, CJ ENM 제작부문 분사 등 3개의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각각의 스튜디오들은 드라마, 예능/음악, 서구권 콘텐츠로 영역을 세분화하여 CJ ENM의 콘텐츠 초격차 전략을 이끌 것”이라며 “Endeavor Content를 포함하면 올해 CJ ENM이 공급 예정인 드라마 편수만 40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엔터 사업은 작년 매출액 2543억원(YoY +41.1%), 영업이익 257억원(YoY +295%)으로 음반/ 음원을 중심으로 가파른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며 “음반은 JO1이 12월 44만장을 포함해 지난해 총 110만장의 판매량을 올렸고 신인 INI의 11월 데뷔 앨범은 초동 50만9000장으로 일본 역대 데뷔 초동기록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INI는 초동기록 1~4위를 독식하며 일본 남자 아이돌계에서 군림하는 쟈니스를 위협하기에 충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아울러 1월 한국에서 데뷔한 걸그룹 Kep1er는 데뷔 앨범 초동 20만7000장으로 종전 기록을 5만장 넘게 대폭 경신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음악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인 엠넷 맥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대폭 강화 및 그에 따른 매출 급증을 고려 시 티빙 기업가치만 2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멀티 스튜디오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콘텐츠 공급역량을 갖췄고 엔터 사업도 한국, 일본, 자체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해 의미 있는 이익 기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공급 및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서 tvN, Mnet, OCN, Olive, XtvN, Tooniverse 등의 채널을 운영한다.
CJ ENM.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