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나 올해 ASP 상승과 물량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엘의 전일 종가는 2만81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준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765억원(-1.6%, 이하 YoY), 영업이익 263억원(-18.9%), 지배지분순이익 242억원(-35.7%)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HMG·GM 등 핵심 고객사의 QoQ 생산량 회복, 램프부문 Blended ASP 상승, 달러 대비 원화 약세 등을 고려 시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영업이익 괴리율 -21.5%)”이라며 “원재료비 부담 가중, 종업원급여 증가(임금 상승, 성과급 지급), 아직 저조한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률(고정비 부담 지속)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이 여전히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와 무관하게 램프부문의 Blended ASP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LED 헤드램프 침투율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선진·신흥시장 LED 헤드램프 채택률 동반 상승, HMG E-GMP 전기차 및 제네시스 판매 성장(전 차종·전 트림 기본 탑재) 등을 감안 시 올해에도 ASP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완성차 물량 회복 이상의 탑라인 성장을 가정한다”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3조4360억원(+16.5%), 영업이익 2161억원(+51.8%), 지배지분순이익 1812억원(+37.3%)”으로 추정했다.
한편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원자재 가격 및 임금 상승 등 영향), LED 헤드램프 침투율 확대에 따른 구조적 ASP 상승, 북미지역 램프 공급 차종 증가(올해 상반기: GM Sierra·Lyriq, 다음해 상반기: GM Colorado) 등 이익 성장의 근거는 유효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 HMG의 미국 현지 투자 관련 세부사항이 공개될 것인데 에스엘은 역내 헤드램프 솔벤더이기 때 문에 HMG Capa 증설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반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7.2배에 불과하다”며 “이익 성장 스토리와 아이템의 매력도(램프: 100% 전장품) 반영을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엘은 OEM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램프 및 샤시 제품 제조회사이다.
에스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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