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SNT모티브(064960)에 대해 방어주와 주주환원의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SNT모티브의 전일 종가는 4만41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정용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 2517억원(-7.8%, 이하 YoY), 영업이익 237억원(-19.0%)을 기록했고 시장 기대치(OP 290억원)를 18% 하회한 수치”라며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못 미친 이유는 DU(전기차용 드라이빙 유닛)의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 118억원(-52.3%)으로 당사의 추정 치(282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일정이 지연됐고 기존에 예상했던 올해 가동 시점(2월)도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DU 부문의 부진을 모터(친환경차용 시동/구동 모터)와 기타(방산+반 도체 장비) 사업부의 호조가 일부분 상쇄했다”며 “현대/기아의 HEV 및 BEV 생산이 연말에 탄력적으로 상승하면서 모터 매출은 699억원(+18.0%)으로 기존 추정치(623억원)를 상회했고 기타 매출은 653억원(+10.4%)으로 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분기는 자동차 부품 업체에게 엄혹한 업황이었는데 고객사인 완성차의 생산 정상화가 지연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비용 이슈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했다”며 “SNT모티브의 경우 방산/반도체 장비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통해 부품사들 중에는 손실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는 완성차 생산 정상화와 함께 업황 개선될 것이지만 업황 개선의 속도는 상반기까지 완만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판매/실적 트렌드가 뚜렷할 가운데 분기 실적 변동성이 적을 SNT모티브의 경우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지난 25일 자사주 신탁 체결 공시(300억원)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고 현 시가총액 대비 4.7%에 해당하는 액수”라며 “SNT모티브의 주가 상승 주요 트리거였던 친환경차 매출 비중 상승은 당분간 정체하는 대신 기타(방산/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호조로 이익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파악했다.
SNT모티브는 자동차의 친환경 모터, 계기판, 샤시,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소구경 화기류(소총, 권총, 기관총 등) 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SNT모티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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