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수민 기자] 롯데지주(004990)가 25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타워에서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한 이동우 대표이사는 기업가치를 올려 주주 이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지주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규 사내이사로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롯데지주는 700억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올해 1월에는 롯데지주가 나서 한국미니스톱을 3134억원에 인수했다. 2600여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인수가 완료되면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빅3’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된다. 미니스톱은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다.
롯데는 롯데렌탈과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분야의 시장 주도권을 잡기 쏘카 지분 13.9%를 1832억원에 이번 달 취득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월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중앙제어를 69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매출액 99조2576억원, 영업이익 2126억원, 당기순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 36.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보통주 기준 1500원을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1073억원이다. 롯데지주는 기업가치 향상이 주주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배당 성향을 3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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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00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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