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독보적인 수주 행보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4만449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7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 -10.7%를 기록했고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89억원보다 14.1% 낮은 수치”라며 ”영업이익 감소의 주 요인은 총 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다소 부진한 영향”으로 파악했다.
또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는 주택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약했던 반면 해외부문 매출은 작년 하반 기부터 나타난 가파른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는 주택 매출과 해외매출이 동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현대건설의 수주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며 “1분기 신규수주(별도)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이 중 대부분이 주택 중심의 국내 수주”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기준으로는 또 다시 역대 최대 주택 수주(2020년 2조8000억원 -> 지난해 3조원, 올해 4조6000억원 예상)이고 이에 연간 수주목표 6조원 달성도 2분기 중 가능해 보인다”며 “주요 주택 수주로는 포항 환호공원(6000억원), 시화MTV(5000억원), 흑석 9구역(4500억원) 등이 있고 하나드림타운(4500억원), 용인 데이터센터(5400억원) 등 굵직한 건축 수주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1분기 주택 수주 중 도급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돼 연내 분양 물량도 더해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분양공급 계획은 3만405세대인데 1분기에 7052세대를 분양했고 현재(4/8) 기준으로는 1만366세대 분양공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끝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비용 반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가량 하향 조정했으나 실적 성장의 방향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변경하지 않았다”며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12M Fwd. P/E 10.0배, P/B 0.66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종합건설업체로 토목, 건축 · 주택, 플랜트, 에너지 부문을 영위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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