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길어질 조짐이고 진성티이씨와 같은 수혜주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진성티이씨의 전일 종가는 1만12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5억원, 96억원으로 전년대비 16%, 24%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 4분기 6.7%에서 회복 추세를 유 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건설 기계의 견조한 수요에 판매가격 인상과 환율상승 여파로 전년 2분기부터 진행된 마진율 하락이 멈추고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 추세로는 연간 실적 전망치(매출 5222억원, 영업이익 378억원, 영업이익률 7.2%)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러시아발 전쟁이 종료되어도 경제 제재는 유지될 것이고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해 서방국가들과 긴장을 유발하는 신냉전 체제는 본격화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원의 최상위 공급 국가, 중국은 최대 소비 국가이고 이들의 전략적인 결합은 모든 상품가격들을 불안정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탄소감축을 위한 모든 산업들의 생산방법과 에너지 사용 체계의 전환까지 더해졌다”며 “리먼 사태 직전에 목도했던 슈퍼 사이클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상품가격의 상승은 꽤나 뒤끝이 오래갈 것이고 이는 주식 시장 전반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나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지는 진성티이씨 같은 업체들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각종 광물과 농산물 가격의 상승, 인프라 투자 예산집행 등에 따라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의 강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가장 부진했던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도 최근 중국정부 가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 집행을 지시하고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의 노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진성티이씨의 지난 연말 기준 재고와 매출 채권의 증가 폭이 커진 것을 보면 고객사들의 주문 동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진성티이씨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최상위 업체 중 하나로 핵심 부품/모듈업체인데 이 시장은 과점체제화 돼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올해 실적기준 PER, PBR은 각각 8.9배, 1.3배인데 반해 해외 건설기계업체들의 평균 PER, PBR은 각각 16배, 5.8배 수준”이라며 “진성티이씨는 태국에 신공장을 건설하는데 국내 공장보다 규모가 클 것이고 2024년부터는 매출이 시작될 것이며 이를 감안하면 저평가의 폭은 더욱 커진다”고 전했다.
진성티이씨는 토목공사 및 유사용 기계장비 제조업체로 토목건설기계, 중장비 부품을 제조, 판매, 수출한다.
진성티이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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