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S-Oil(010950)에 대해 역대급 정제마진 상승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정유 수급은 러시아 사태가 아니어도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10만4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것이고 매출액은 9조7000억원(QoQ +17%, YoY +82%), 영업이익은 1조2342억원(QoQ +215%, YoY +96%)”이라며 ”영업이익은 3월 이후 87%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화학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고 윤활기유 역시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지만 본업인 정유사업에서만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벌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전분기대비 29% 상승했고 유가 급등으로 재고관련이익도 4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 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는 OSP 상승, 래깅효과와 재고이익 소멸로 감익(7975억원, QoQ -35%)할 것”이라며 “정제마진 강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이익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제제품의 재고는 펜데믹과 러시아 사태로 인한 혼란에 수요는 내성이 생긴 반면 공급이 더 크게 흔들리면서 여전히 부족하다”며 “덕분에 100달러대로 급등한 유가 부담을 가격에 꾸준히 전가하고 있고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지정학적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근본적으로 탈탄소 환경규제로 인해 정제설비 증설 투자가 부진하고 중국 민간업계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까지 연간 설비 순증은 100만b/d 수준으로 제한적인 반면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 정상화가 시작됨에 따라 수요 증가율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지금은 매크로 환경에 변수들이 너무 많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정제마진 개선에만 집중할 수 있는 S-Oil을 정유/화학업종 내 최선 호주로 추천한다”며 “정제마진 강세는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방어주로서 매력적인 투자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S-Oil은 정유업체로 석유제품, 윤활기유, 석유화학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S-Oil.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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