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칠 수 있지만 B2B 사업 변화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1만5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6628억원으로 YoY 10.5%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97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럽지만 실적은 서서히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 “H&A는 물류, 원자재 비용 부담이 여전하지만 북미 시장 호조로 매출이 올해 2분기에도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면서 수요의 견조함을 느낄 수 있다”며 “HE는 TV시장이 침체되면서 출하량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OLED TV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VS는 물동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으로 올해 2분기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BS는 태양광 사업이 제외되고 ID, IT Device 위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VS본부는 EPT부품 비중이 늘고 2018년 이후 수주된 양질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매출액이 2조원 이상으로 올라오고 흑자 기조가 될 것”이라며 “수주잔고 기준으로 수익성이 좋은 EPT부품은 20% 가까운 비중으로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한편 “BS는 태양광사업 철수 후 이익률이 탄력적으로 개선될 것인데 ID의 매출 증가가 크고 IT 디바이스는 코로나 특수는 사라졌어도 고부가 위주의 매출은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BS본부는 향후 미드 싱글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B2C로 인한 실적 부진은 최근 P/E 5.9배, P/B 1.0배까지 떨어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B2B 주가 모멘텀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VS 흑자 전환, BS 이익률 개선 등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이에 화답할 것이고 밑은 거의 막혀 있고 위는 많이 열려 있는 주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그룹 계열의 종합 전기·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로 가전제품 및 핵심부품을 제조, 판매한다.
LG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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