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편당 이익 체력이 상승했고 대형 신규 OTT 향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 종가는 8만16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11억,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대비 각각 +3.4%, +1.4% 증가한 수치이고 기대치에 근접했다”고 파악했다.
또 “지난 지난해 1분기 방영으로 기저효과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제작 편수(에피소드 회차 개수)도 지난 지난해 1분기 94편에서 올해 1분기 64편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일시적인 수목 드라마 공백 때문인데 참고로 이 수목 드라마는 지난 4/27부터 신작으로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비우호적인 상황에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은 드라마 회당 이익 체력 상승, 구작 IP 라이브러리 판매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동남아 로컬 OTT 향 구작 판매가 살짝 반영됐고 일본 아마존프라임 향 판매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방영편수는 총 13편으로 올해 1분기 대비 5편이나 더 많아지고 잠시 멈춰 있던 수목 드라마가 돌아왔다”며 “13편 중에는 같은 텐트폴도 tvN과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되고 스튜디오드래곤 작품 중 처음으로 드라마가 디즈니+에 동시 공개되며 대형 OTT 향 구작 판매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그간 의존했던 넷플릭스와 캡티브 채널 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등 신규 OTT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이미 비용 처리가 끝난 구작 IP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난 3/31 산업 보고서에서 의미한 ‘숨겨진 영업이익을 찾아서’가 시작되는 셈”이라고 판단했다.
나아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비용 이슈 완화, 구작 IP 판매, 신규 OTT 계약, 제작편수 증가 등으로 높은 이익 체력이 담보됐다”며 “드디어 긴 주가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는 해로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넷플릭스 쇼크로 주가는 다시 8만원 초반까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끝으로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세는 주춤해졌고 시장의 우려처럼 글로벌 OTT 가 K-콘텐츠 투자를 줄일리는 절대로 없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연내 이익으로 대변되는 유일한 대형사”라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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