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신흥에스이씨(243840)에 대해 애플 향 이어폰 배터리 부품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했으나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신흥에스이씨의 전일 종가는 5만73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6억원, 54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며 ”헝가리 공장 증설로 인한 인건비와 환경 부담금 등의 비용 증가가 20~30억원 수준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반면 “1분기는 비수 기라서 절대 매출 수준이 낮았기에 이익이 감소했다”며 “부진한 듯 보이지만 신흥에스이씨가 지난 4분기 기록한 영업이익률 1.1% 대비해서는 개선된 4.9%를 기록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81억원, 11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5%를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2분기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높은 1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서 이익의 역성장 기조는 유지되나 마진율 정상화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2분기부터 헝가리 3개 라인 증설,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원통형 CID 월 2000만개)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음해에도 연초부터 헝가리 3개 라인과 말레이시아 CID 월 20000만개의 추가 증설분의 가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성장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흥에스이씨는 최근에 애플 향 이어폰 부품 공급(소형 원형 NS Ass’y)을 시작했고 코인셀의 전해액 누수 방지 장치인데 미세 부품이라서 기술 장벽이 높다”며 “독일업체가 주도해왔는데 신흥에스이씨가 신규로 진입한 것이고 당장은 매출액 규모가 작지만 성장 여력이 높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익률 부진 현상 때문에 과도하게 할인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업체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면 가치 평가도 상향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흥에스이씨는 리튬이온전지 부품제조업, 자동화기계 제작업 등을 영위한다.
신흥에스이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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