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동국제약(086450)에 대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을 달성했고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동국제약의 전일 종가는 2만145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정재원 애널리스트는 “연결 기준 매출액 1657억원(YoY +15.1%), 영업이익 234억원(YoY +19.6%, OPM 14.2%)을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급증에도 선전한 OTC 사업부와 ETC 및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 상승에 기인한다”며 “마데카솔, 인사돌 등의 OTC 제품들이 약국 처방이 급격하게 줄어든 시기에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센텔리안24’ 브랜드를 내세운 공격적 마케팅을 선보인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이 YoY 대비 20% 넘게 상승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국제약만이 가진 고유 강점은 한 분야에 치중된 포트폴리오가 아닌 OTC와 ETC 및 헬스케어 사업부가 고르게 분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매출 비중에서도 3개의 사업부가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고 이런 특징으로 인해 코로나 등의 환경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매출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파악했다.
이어 “비록 지난해는 약국 방문 자체가 줄어들면서 OTC 사업부가 약세였으나 확산세가 꺾인 2분기부터는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나머지 사업부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추가로 주목할 만한 상황은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분기가 거듭될 수록 성장한다는 점”이라며 “핵심제품인 조영제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신사업 부문(의료기기 등)에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판단했다.
또 “동국생명과학은 2019년 조영제 생산 증대 목적으로 바이엘코리아로부터 안성공장을 매입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가동 시 API 및 완제품 추가 생산에 기인한 매출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의 판매관리비는 기존 추정치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기존 설정했던 매출 추정치를 전 사업부 부문에서 상향함에 따른다”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은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 폐경기 치료제 훼라민큐 등을 생산하는 제약업체이다.
동국제약.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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