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수민 기자] KB증권은 미국 주식 월마트가 "올해 매출이 4% (기존 3%, 시장예상 4%)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천주로 소개했다. 목표주가는 162.94달러이며, 현재 주가는 122.43달러이다.
월마트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매출이 성장했지만,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약 11% 하락했다. 비용증가로 이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1분기 매출액 1416억 달러 (YoY +2.4)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2.0% 상회했다. 반면 주당순이익은 1.3달러 (YoY -23.1%)로 시장예상치를 12% 하회했다. 미국 월마트와 샘즈클럽의 동일매장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 3%, 10.2%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월마트 매출액은 238억 달러 (-13% YoY) 감소했는데, 사업 분사와 환율변동 영향이 컸다.
1분기 월마트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인건비 증가로 마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23.6% (-0.87%p YoY)를 기록했고, 영업마진은 인건비 증가에 의해 4.1% (-0.85%p YoY)로 감소했다. 급여 인상과 코로나로 휴직했던 직원들의 빠른 복귀가 인건비 증가로 이어졌다. 3~4월에 걸쳐 직원 수는 조정됐다. 재고 운송 지연에 의한 일정 외 할인 판매와 원유가격 변동도 마진 감소에 기여했다.
1분기말 기준 재고는 612억 달러 (+34% YoY)로 증가하며 높은 인건비와 더불어 마진 압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이 4% (기존 3%, 시장예상 4%)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 증가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 1% 감소 (기존 3% 증가), 주당순이익 1% 감소 (기존 4~6% 증가)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주가하락에도 월마트의 12개월 선행 P/E는 19.6배로 동종기업인 타깃 14.4배, 시장 (S&P 500) 17.1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