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3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 북미 공급이 있을 것이고 리오프닝 수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38만900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이 올해와 다음해에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 속의 대안 투자처”라고 판단했다.
또 “카메라 모듈 사업이 아이폰에서 자율주행차로 확장됨에 따라 카메라 사업 확대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 사업의 흑자전환이 임박했다”며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리오프닝(경기 재개)과 여행 계획을 앞두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해 고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미 전기차 업체 및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LG이노텍의 전장용 카메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 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했고 현재 수주잔고는 10조원을 확보하고 있어 올 하반기 6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을 글로벌 자동차 25개 업체로 공급하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사물 간 5G 통신 기술인 V2X 시스템 기술도 보유해 카메라의 광학기술과 5G 통신 시스템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유일한 전장부품 업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 폰 수요 감소에도 아이폰 고가 모델(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은 출시 9개월이 지났음에도 이례적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리오프닝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 고가 모델이 인플레이션과 경기하락에 둔감하고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LG이노텍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며 “올해 출시될 아이폰14에서 화소 수 상향으로 두 자릿수 판가 인상, 내년 출시될 아이폰15에서는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카메라 모듈의 추가적인 판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은 LG그룹 계열의 전기전자 소재·부품 제조업체로 카메라모듈, 차량용 모터/센서, LED 사업을 영위한다.
LG이노텍.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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