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모바일게임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비슷한 시간에 1분기 호실적을 공시했다.
게임빌은 11일 오전 8시 31분에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7.1% 증가한 47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7% 증가한 40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하며 124.5% 증가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기존 히트작들의 매출 기여, 자체 게임 매출 증가 및 효율적 사업 운영을 통한 영업이익 상승, 관계기업이익의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별이되어라 시리즈」,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던전링크」, 「크로매틱소울」 등 전략 역할수행게임(RPG)과 액션 RPG 장르의 매출이 국내·외에서 꾸준히 오르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또 기타 장르의 신작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외 매출은 지난 2014년 1분기부터 연속 상승세다. 북미·유럽의 지속 성장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를 가속화하는 점도 주목된다.
컴투스도 약 2분 뒤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2%, 70.1% 증가한 1,351억원, 464억원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북미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세계 전역에서의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44%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사상 최대 실적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의 지속적인 성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존 인기작 및 신작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 이후 약 2년 동안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1분기 매출도 1000억원을 넘어섰고 꾸준한 상승세다. 서머너즈워는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1등 RPG 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RPG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컴투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확실한 지속 성장을 중심으로 RPG, 스포츠, 전략, 캐주얼 등 신규 기대작을 선보일 것이며, 컴투스만의 독보적인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게임빌과 컴투스는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게임빌은 전일대비 4,000원(4.26%) 오른 97,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컴투스는 2,800원(2.08%)오른 13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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