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이용욱. 8월18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지난달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12억1000만달러(MoM +23.6%)와 2만4000톤(MoM +15.2%)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양극재 가격은 50.7달러/kg로 전월 대비 7.3% 증가했다. 메탈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상승폭이 증가했다.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주요 양극재 3사가 위치한 지역 충북, 대구, 포항에서의 판가 상승세는 둔화됐고, 포항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7~8월 리튬 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니켈은 연초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소폭 반등했다. 6~7월까지 양극재 가격은 높게 유지되며 3분기 양극재 가격은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별로는 8~9 월부터 하락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끝났다. 전반적으로 양극재 출하량 증가 폭은 올해초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 라인 공정 전환, 전방 고객사 공장 중단 등의 영향이 존재했다. 그러나 2분기 양극재 가격이 전분기 대비 42% 상승하며,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양극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2분기와 같이 수익성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7월 양극재 출하량이 재차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양극재 산업은 기본적으로 고정된 가공비를 수취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이익 성장에 있어서 분기 성장이 핵심이다. 2분기 양극재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양극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출하량이 증가하며 절대 이익은 우상향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셀업체는 3분기까지는 높아진 양극재 가격이 원가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4분기 양극재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관심 종목]
247540: 에코프로비엠, 066970: 엘앤에프, 003670: 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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