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됐으나 내년 출시에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36만350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30억원(YoY +9.0%, QoQ -49.6%)으로 부진했다”며 “2분기 리니지W 평균 일매출액이 24억6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비가 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프로젝트TL 출시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발표된 점 또한 부진한 실적과 맞물려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했으나 “단기 일정 지연에 예민하기보다는 그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3~6개월 사이의 출시 지연은 신작 매출액 반영시점에 차이가 생길 뿐 본질적인 기업가치 훼손 요인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PC와 콘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유저 수요가 꾸준하지만 개발 난이도가 높고 기간이 오래 소요돼 개발 기업 수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젝트TL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장르”라며 “출시 지연보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로젝트TL 이후에도 블레이드앤소울S, 프로젝트R 등 4종의 모바일게임 신작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2024년에는 추가적인 PC∙콘솔 신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가 미뤄진 만큼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으나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관심을 높여야 할 종목”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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