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하나증권은 한국철강(10470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철강의 전일 종가는 6860원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5억원(YoY +58.2%, QoQ +20.2%)과 443억원(YoY +21.6%, QoQ +94.2%)을 기록했다”며 국내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철근 판매량 부진에도 철근 판매단가 상승폭(QoQ +10.6만원/톤)이 국내 철스크랩가격 상승폭(QoQ +0.6만원/톤)을 크게 상회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와 분양 호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철근 내수판매는 506만톤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했으나 “하반기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 증가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주택 착공 지표도 부진하며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동시에 다음달부터는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국내 철근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철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1억원(YoY -22.6%, QoQ -41.2%)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는 우려되나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로 밴드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3000억원 미만을 기록 중으로 현금성자산 3600억원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한국철강은 철근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강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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