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이상현. 2022년 9월 27일.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조건부 투자합의서 체결
전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지분 49.3%와 경영권 확보(산업은행은 28.2%로 지분율이 낮아짐)예정이다.
◆한화그룹 계열사의 제3자 유증 통한 인수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0.5조원), 기타 한화그룹계열4사(0.5조원)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보통주 지분 49.3%, 약 2조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얻게 되는 시너지는 해양에서 우주까지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 <LNG생산 – 운송 – 발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 운송 - 발전/저장>, <해상풍력 플랜트 – 해상풍력 발전 -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이다.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2조원 규모의 3자배정 유증 이후 재무구조 정상화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영구채가 2.3조원으로 채권단이 자본잠식을 막아주고 있던 상황이고, 우발채무 등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있으며, 그동안 저가수주, 원재료 부담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수년간 지연되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방산으로 사업재편을 하면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았으나 대우조선해양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다. 다만 방산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로 실적 자신감을 가지고 인수전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고 산업은행도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에는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점, 이를 토대로 대우조선해양도 풍부한 수주잔고와 비용절감 노력을 보여준다면 우려감은 기우에 그칠 수 있다.
[관심종목]
012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72210: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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