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지산. 9월29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스마트폰 시장 14개월째 하락, 유럽 침체 가속화
지난 8월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은 인플레이션 압력, 이종 통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14개월째 감소했고, 5개월 연속 1억대를 하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인도의 양호한 수요 덕에 글로벌 판매량이 전월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유럽(YoY -31%)의 침체가 가속화됐다. 중국을 중심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의 재고 축소 노력이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고,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 프로모션과 인도 저가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21.7%(MoM +1.2%p)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Counterpoint(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9448만대(YoY -17%, MoM +0.7%)였다. 지역별로 중국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 봉쇄 영향 탓에 2229만대(YoY -17%, MoM -5%)로 부진했고, 시장 회복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Vivo(비보)가 7개월 연속 1위(점유율 21%)를 기록했고, Oppo(오포)가 2위(점유율 18%)를 차지했다. 미국은 개학 프로모션에 힘입어 1111만대(YoY -4%, MoM +2%)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Apple(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 대기 수요에도 점유율(45%)을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Z 4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점유율이 1.0%p(MoM) 상승했다. 유럽은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1061만대(YoY -31%, MoM -7%)에 그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지난 2020년 4월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월간 판매량이다. 인도는 축제 프로모션으로 인해 1405만대(YoY -6%, MoM 14%)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의 높은 수요와 함께 오프라인 채널의 수요 회복이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1위 유지, 갤럭시 Z 4 시리즈 호조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4 시리즈의 첫 달 판매량은 145만대(플립 93만대, 폴드 52만대)로 전작보다 12% 증가했다. 갤럭시 Z 4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0달러 이상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이 11%p(MoM) 상승했다. Apple은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3%(MoM) 감소한 반면, Xiaomi(샤오미)는 인도와 남미 시장 판촉 결과로 4%(MoM) 증가했고, 유럽에서 2위를 차지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