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MLCC의 실적 쇼크가 지속되지만 완만한 회복세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5만8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012억원(QoQ -67%, YoY -68%)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최근 낮아졌던 눈높이 수준의 실적”이라고 추정했다.
또 “MLCC 출하량이 저조했고 4분기 MLCC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2% 감소, ASP는 동일했다”며 “가동률도 추가 하락했고 재고 관리를 위해 감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1145억원(QoQ +13%, YoY -72%)으로 패키징 기판은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심화될 것”이라며 “기판 산업 내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동향”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MLCC와 카메라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인데 중화권 고객사들과 국내 전략 고객사의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불리한 환율 환경은 여전히 우려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영업이익은 7809억원(OP 컨센서스 1조1000억원)으로 MLCC 재고 고점은 지난해 2분기(55일 추산)였다”며 “MLCC는 일반적으로 반도체 업황에 후행하지만 이번에는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 선행하고 있고 3분기와 4분기 연이어 재고일수는 하락 중이며 이는 정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률과 실적의 저점은 지난해 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 MLCC 싸이클에서 업황의 피크아웃은 2021년 3분기였다”며 “가동률은 2021년 4분기부터 하락했고 올해 4분기에는 60%를 하회했으며 삼성전기 MLCC 부문은 선제적인 재고조정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직 국내외 고객사나 특정 어플리케이션에서 MLCC 수요 반등의 조짐은 포착되지 않는다”며 “수요 반등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우나 재고는 이미 정상 수준이고 가동률은 소폭이나마 상향되고 있어 중국 리오프닝, 스마트폰 수요 회복, 수동부품 수요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저항), 카메라모듈/통신모듈, 반도체패키지 기판을 생산한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