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전지소재 중심의 성장 방향성에 집중해야 하고 화학도 시황 반등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69만원이다.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913억원(QoQ -79%/YoY -75%)으로 시장 컨센서스 661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전반적인 환율 급락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석유화학은 시황 급락 및 화물연대 파업 및 정기보수 영향(약 15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또 “첨단소재는 일회성(성과급/수선비 등) 비용이 약 600억원 내외 발생했고 LGES 재고조정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QoQ -37% 추정), IT/반도체 소재의 부진으로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1%로 저조했다(vs. 지난해 3분기 16%)”며 “연결조정은 계열사간 재고조정 영향으로 3분기 -1327억원에서 4분기 +1049 억원으로 변동성이 컸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출하량이 정상화되며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240억원(QoQ+226%/YoY-39%)”이라며 “첨단소재(1556억원, 영업이익률 6.7%)의 경우 양극재 출하량 기준 지난해 4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재차 정상 성장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환율이 추가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연말 이후 메탈/양극재 수출 가격 역시 소폭 반등하고 있고 물량 효과에 힘입어 양극재 수익성은 10%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화학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spread가 소폭 반등했고 4분기 일회성 요인들이 제거되며 BEP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배터리/양극재 출하량 급증, ASP 급등을 동반한 매출 상승으로 2분기/3분기 첨단소재 수익성이 급등했지만 4분기 재고조정으로 변동성이 커졌다”며 “높았던 수익성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올해 1분기부터 양극재 분기별 수익성은 10%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추가 고객사 확보 등 가파른 출하량 상승에 따른 성장 스토리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급락한 화학 시황도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에 전사 이익 성장은 올해부터 재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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