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삼성증권은 1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마진율) 둔화와 함께 에너지 비용 증가와 파업으로 고정비 증가가 컨센서스(시장기대치) 하회의 원인이지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이 철강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3만4200원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비 14.6%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2,759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적자전환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 1017억원을 하회하는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 수요 부진이 심화돼 고로(용광로 사용)와 전기로(전기에너지 사용) 모두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축소된 영향이다"며 "그 외에도 에너지 비용 증가와 노조 부분파업·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및 판매량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이번 1분기에도 9.8% 인상되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LNG 투입가격에 대한 회사의 높은 위험 노출(exposure)까지 고려한다면 향후 전반적인 국내 에너지 비용 흐름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이번 1분기 이후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돼 점진적으로 철강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글로벌 철강 가격도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영업부문(판재·봉형강·중기계 등) 및 기타영업부문(반제품·부산물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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