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DL건설(001880)에 대해 주택 착공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해 놓은 점과 안정적인 재무 현황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DL건설의 전일 종가는 1만40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DL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37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124.3%의 증감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총 매출액은 작년 주택 착공 물량 증가 영향으로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한 가파른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만 여전히 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하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해 1분기 원가율은 다소 보수적이나 그럼에도 작년 1분기 기저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의 YoY 증가는 무난할 것”이라며 “주택부문 원가율은 주택 매출 성장에 따라 분기를 거듭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은 1만2529세대로 직전 3개년 평균 4800세대 대비 2.5배 가량 늘었고 올해도 1만1900세대의 착공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DL건설는 실적과 재무구조에 있어서도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은 4369억원으로 시가총액보다 많은 상태이고 현금성 자산 6300억원, 부채비율 74.9% 등 다른 중견 건설사 대비 압도적으로 재무 현황이 양호하다”며 “시행사 지급보증이 부재하고 공사 중인 현장들도 대부분 기성불로 진행하고 있어 유동성을 포함한 재무 리스크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우량한 재무구조, 제한적인 유동성 리스크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현재 DL건설의 주가는 추정치 기준 12M Fwd. P/E 4.2배, P/B 0.34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DL건설은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업체다.
DL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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