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 2023년 5월 24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프랑스 타이어 제조기업 미쉐린(Michelin)사 데이터 기준으로, 올해 4월 글로벌, 유럽, 북미, 중국 OE(순정용 타이어, Original Equipment)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6%, 5%, 76% 증가했다. RE(교체용 타이어, Replacement Equipment) 판매는 글로벌, 유럽, 북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1%, 14% 하락하고 중국에서는 50% 상승했다
글로벌 OE 판매는 3개월째 증가 중이다. 주요국 중 유럽 OE 판매가 신차 판매 증가에 연동하면서 16% 증가했고, 북미 OE도 미국 완성차 판매가 부품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증가한 영향으로 5% 증가했다. 중국 OE 역시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의 기저 효과로 차량 생산이 77% 증가하면서 76%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RE 판매는 8개월째 감소 중이다. 전반적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가 타이어 교체수요의 지연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5월 중순 기준 천연고무 가격은 1929달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합성고무 가격은 1580달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다.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과 스티렌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8% 하락했다. 고무 Spot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1개 분기 후행하는 타이어 투입원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운송비용 척도인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월 중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972pt였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12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운임비 부담이 컸던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에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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