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홍식. 2023년 5월 26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합계가 각각 1조2400억원, 1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전화 매출액의 성장 폭이 2%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마케티 비용과 감가상각비의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제반 경비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는 향후 3개월간 SK텔레콤만 20% 수준의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024년 이후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으며 규제 상황도 뚜렷한 개선 양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G 과잉·과대광고를 문제 삼아 통신 3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대역 폭이 100MHz에 불과한 3.5GHz 5G 서비스만을 지속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다수 네트워크가 여전히 LTE에 의존하는 NSA로 구성된 데 따른 결과다. 하나증권은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에 소극적일 경우 성장 정체와 더불어 규제 강화 및 시민 단체 압력 강화에 시달릴 것이라 지속 언급한 바 있다. 통신사들이 자초한 결과라 판단되며 규제 강도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5G 중간 요금제 출시 효과를 향후 통신사 실적을 통해 검증할 것이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단통법 존속·폐지 여부를 국회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분기와는 달리 올해 하반기 통신사 실적이 그리 좋지도 않겠지만 규제 상황상 좋은 실적을 발표하기도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통법 이슈가 다시 부상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휴대폰 유통상 경영 어려움 때문에 도입이 논의가 되겠고 9년간 학습 효과로 인해 실제 단통법 폐지 파급력도 크지 않겠지만 투자 심리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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