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이동헌. 2023년 6월 15일.
[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자본여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제도의 대격변 이후 역사적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추정의 가시성이 낮아진 가운데, 규제당국이 제도를 적용하는 방식을 일부 정정한 데 따라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됐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커진 국면이기에, best scenario의 고점이 높은 곳보다 worst scenario의 저점이 낮은 곳에 대해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겠다. 더불어 이 고점과 저점을 만드는 것은 신지급여력제도(K-ICS)비율 중심의 자본여력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보험업종 top picks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를 제시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보험주에 대한 투자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던 IFRS17이 드디어 적용되고 첫 분기 데이터가 발표되었지만,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는 2024년 초까지는 이익, 배당, 감독당국의 기조 등에 대해 변동성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리턴을 얻을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모든 것이 확실한 시장에서는 언제나 균형을 이루는 가격에서는 리턴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데이터를 2분기가 아닌 오는 3분기에 확인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의 터널이 더욱 길어진 모습이다.
또 균형을 찾아가는 데 시차가 존재하고, 제도가 안정화되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 관점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개선된 재무지표가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리란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이다. 배당 지급능력의 우열을 결정짓는 것은 배당가능이익과 K-ICS비율 등에 있다. 배당을 결정하는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아직 높기 때문에, 현 시점의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는 확률변수에 불과하다. 이것이 실현될 확률을 함께 고려해야 합리적인 기댓값을 취할 수 있으며, 그 확률은 자본여력에 달려있다. 이에 법안 개정과 규제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배당 지급능력이 어느 정도 담보되는 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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