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 2023년 6월 22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전일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가 5월 유럽 자동차 신차등록대수를 발표했다. 신차등록대수는 EU, EFTA(유럽 자유 무역 연합), UK를 합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상승한 112만1000대다. 지난 2018년(144만대) 이후 최대 수치다. 전년 동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나타났기에 이에 대한 기저효과도 존재한다. 지난달 YTD(연초 누계) 판매 증가율은 17.4%를 보이고 있으며, 연초 예상대비로 강력한 수요회복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소진에 따른 수요 증가율 축소 가능성이 존재한다. 브랜드 별로는 BMW, 아우디(Aud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로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 및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4만6000대, 5만2000대를 기록했다. 양사 비교시 기아의 경우 연초대비 국내 시장 점유율이 0.5%p 가량 축소된 상태로, 스포티지 외 신차모멘텀 부재가 주요 배경으로 판단됐다. 친환경차 판매 주도권 형성이 지연되고 있으며 D세그먼트급 SUV로 볼륨처급 확대와 더불어 EV(전기차) 판매볼륨 증가가 필요하다.
유럽 5월 EV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5.6% 상승한 17만대를 기록했다. 경제구역 별로 EU, EFTA, UK가 각각 12만9000대, 1만6000대, 2만5000대를 기록했다. 시장 수요 위축 우려 대비 뚜렷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및 기아의 경우 EV 판매볼륨이 각각 7000대, 4000대에 머물고 있어 현지생산 전략 확대가 필요하다. 반면 테슬라(Tesla)의 경우 YTD 138만대를 기록해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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