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장지혜. 2023년 7월 11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메타(Meta)는 지난 6일(현지시각) 텍스트 중심의 SNS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 스레드는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으로 트위터의 대항마로 언급되고 있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스레드의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출시 첫날 3000만명을 돌파한 후 다음 날 7000만명, 5일이 지난 10일에는 1억명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MAU가 각각 2억6000만명, 20억명임을 감안했을 때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가 기대된다. 스레드는 향후 오픈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ActivityPub)’과 호환해 가입자들이 다른 개방형 SNS 플랫폼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스레드 가입자 증가 소식에 국내 디지털 마케팅 업체의 주가도 급등했다. 주요 국내 메타 광고 파트너사들의 주가는 6일 종가 대비 이틀 만에 평균적으로 20% 급등했다. 와이즈버즈와 플레이디의 주가는 68% 이상, 이엠넷, 모비데이즈 등은 30% 이상 상승했다. 스레드가 막대한 가입자 기반을 가진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강력한 디지털 광고 채널이 추가된 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판단한다. 스레드의 성장 지속성과 광고 지면으로의 활용성,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 등 고려할 요소들이 많지만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시장 부진 속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메타 전체 실적의 97%를 차지하는 패밀리앱 광고 매출액은 지난해 1136억 달러로 전년비 1% 감소했다. 이는 부정적 환효과 및 광고 수요 부진, 경쟁 심화,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년비 4% 성장하며 회복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코리아의 연 매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비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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