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77.44) 대비 0.7% 증가한 77.97(2010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78.3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오른 여파로 광산품과 석탄, 석유제품 등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평균 배럴당 두바이유가는 5월 44.26 달러에서 6월 46.30 달러로 오름세를 그렸다.
품목별 수입물가지수를 보면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2.0%, 석탄 및 석유제품(3.5%)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도 전월과 비교해 0.4% 증가했다.
환율의 영향을 뺀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오른 반면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5%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른 영향으로 전월(80.48) 대비 0.2% 상승한 80.64를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 석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이 전달 대비 0.2% 올랐고, 공산품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5.1%)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5월보다 0.2%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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