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명학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사업 구조상 더딜 뿐, 양호한 수주실적 및 외형 성장으로 절대이익 확보가 예상된다며 장기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3만205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조7962억원(YoY +35.58%), 영업이익 8407억원(YoY +46.23%)이다. 범위를 4분기로 제한하면 연결기준 매출액 8조6000억원(YoY +41.3%), 영업이익 1455억원(YoY +94.5%)이다. 영업이익은 기존 기대치보다 미치지 못했는데, 약 500억원의 해외 추가원가(소송∙중재 합의 내용) 발생 및 국내부문 전반적인 원가율 상승이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더딘 수익성은 △지난 2020~21년 원자재가 폭등 시기 분양 확대 여파 △지역∙공종 다각화된 사업구조 하에 특정 사업부 실적 개선 영향력 축소 △리스크 관리로 인한 현장별 수익성 격차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 폭은 기대보다 낮겠으나, 외형 성장으로 인해 절대 이익 규모는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회사의 투자포인트는 실적보다 중장기 방향성 전환 여부가 될 전망이다”라며 “입주잔금 회수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기술 확보 및 개발사업 진행 등의 신규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SMR(소형 모듈 원자로) 수출, 해상 풍력 개발, 그룹사 기반의 전력중개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들의 진척이 실적 개선 부진을 덮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건설은 터널, 교량, 철구조물 제작 및 설치 등 토목 부문과 공공건축물 및 초고층빌딩,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건축∙주택 부문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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