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희민 기자] NH투자증권이 22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추후 발표할 새로운 자본 정책에서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생명의 전일 종가는 3415원이다.
한화생명의 4분기 별도 순이익은 384억원(보험손익 864억원, 투자손익 -87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더불어 4분기 계리적 가정 조정 영향으로 손실계약비용이 1182억원 발생했으며, 투자부문은 대체투자 평가손실로 350억원이 발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배당이나 향후 주주환원계획 관련 발표는 없었다. 다만 경쟁사처럼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이를 고려해 추후 자본 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말 K-ICS(지급여력)비율은 183%로 사측의 관리 목표(170~190%) 안에 있는 만큼 배당 재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생명의 높은 금리 민감도를 고려하면 당분간 주주환원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향후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서 과거 성향(2019년 이전 20%)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13.5%)를 일부 소각하는 형태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한화생명이 전일 발표한 실적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추후 새로운 자본관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주주환원의 점진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화생명은 가치중심 영업 추진을 통해 보장성상품 판매 확대, 상품 판매 속성 개선, 상품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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