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자본총계는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 등이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본이 늘어나게 되면 기업가치가 증가하게 되고 기업의 시가총액 및 주가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즉 어느정도 오차범위를 두고 시가총액은 순자산의 변화추이를 따라간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자본총계 1위 기업과 시가총액 1위 기업은 항상 같은 기업일까?
버핏연구소는 지난 1일 종가를 기준으로 업종별 자본총계 1위 기업과 시가총액 1위 기업을 선별했다. 또한 업종별로 단순히 자본총계 1위인 회사만 나열했기 때문에 이익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그 결과 80개 업종 가운데 25개의 업종에서 자본총계 1위 기업과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본총계가 높은 기업이라고 해도 반드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업종이 과거부터 각광받았거나 경쟁이 치열한 업종일수록 자본총계와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또한 무차입 경영을 하는 기업일수록 자본총계가 높은 경우가 많았고, 업황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시가총액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높은 자본총계나 경쟁 기업보다 확실하게 높은 자본총계를 가진 기업은 대부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많기 때문에 투자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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