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매분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신한지주의 전일 종가는 4만6200원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12%를 크게 상회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면서 낮은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균등 배당을 실시한 바 있고, 매 분기 자사주 매입· 소각도 진행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를 근거로 향후 내재 할인율이 큰 폭으로 추가 개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순영업이익은 이자이익 75.9%, 비이자이익 24.1%로 구성돼 있다. 정 연구원은 “업계 내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가장 높은 편에 속하며, 이는 다양한 비은행 자회사가 이익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점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돼 이자이익이 부진할 때 그 영향을 상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순이자마진은 대출 자산 듀레이션이 긴 영향으로 금리 변화에 둔감한 편”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순이자마진은 전년대비 추가 상승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손비용률도 지난해 대규모 선제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 차이는 전년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이자이익 증가, 비이자이익 감소, 대손비용은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전년대비 7.7%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상생금융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기저효과를 형성했으나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 배상의 영향으로 상당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2025년에는 이자이익 감소로 2.3% 증익에 그칠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신한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배 및 경영관리,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된 금융지주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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