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1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2분기 기존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3만2600원이다.
롯데칠성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369억원(YoY +37.8%), 영업이익 424억원(YoY -28.5%)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연결 편입된 필리핀 법인(PCPPI)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1분기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 2분기 실적도 예상대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음료는 전년동기 대비 5~6% 수준으로 매출은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약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6월부터 주요 제품들에 대해 가격 인상을 실시해 원가 부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의 매출 성장 지속과 주스 품목도 장기 하락 끝에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카테고리에서 제로·저당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더운 날씨와 더불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류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주 신제품 매출 호조가 부문 실적을 이끌고, 익스텐션(확장)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맥주 신제품 '크러시'도 첫 출시한 병 제품 외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한 캔 형태 발매를 시작하고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PCPPI(필리핀 펩시)의 매출은 1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 편입 시작 이후, 빠르게 수익성 개선되는 모습이 지난 1분기에 나타났다"며 "2분기에는 현지 성수기를 맞아 매출 증가와 함께 전사 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조1537억원(YoY +28.8%), 영업이익 2292억원(YoY +8.8%)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단기 실적 모멘텀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PCPPI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 주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신제품 전략 등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은 탄산음료 및 주스 등의 음료 제품과 소주, 맥주 등의 주류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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