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6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현대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전환에서 역할 비중이 커질 것, 그러나 인건비 증가로 내년 2~3분기 공급가 협상에 의한 이익 전망치 조정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전일 종가는 14만3200원이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3분기 매출액 9046억(전분기대비 -1.5%,전년대비 +21.3%), 영업이익 589억원(전분기대비 -23.4%,전년대비 +16.0%)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3분기 인건비 인상에 대한 소급분이 적용됐고, ITO부문(IT시스템 운영 및 관리)의 단가인상도 3분기에 확정돼 1, 2분기 인상분도 소급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정비인 인건비 증가로 인해 공급가까지 증가해 회사의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내년 전 차종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적용계획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현대오토에버의 AI 기술팀은 최근 '국제표준AI경영시스템을 획득했고, 차량 SW(소프트웨어)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은 최초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 3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증은 차량 소프트웨어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유럽 완성차업체 SW제품 공급에는 레벨2가 충족돼야 한다. 현대오토에버가 받은 레벨3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정보시스템 기획(IT 컨설팅), 시스템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IT 서비스 사업과 차량 SW 플랫폼, 내비게이션 SW 등을 포함한 차량용 SW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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