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6일 풍산(103140)에 대해 국내 방산 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지연되고 있지만, 시간 문제로 판단하며 국내 방산 업체들 수주 이후 풍산의 포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상반기 내 밸류업 관련 공시가 풍산의 리레이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4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5만2900원이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33조원(YoY +19.6%, QoQ +17.9%), 영업이익 1010억원(YoY +19.6%, QoQ +70.1%)을 예측, 컨센서스 938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동 판매량은 4.3만톤(YoY +0.6%, QoQ +4.1%)으로 가이던스 4.5만톤을 하회했는데, 이는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파악했다.
최근 구리 가격 하락, 2025년 방산 감익 가능성, 국내 방산 업체들의 추가 수주 지연 등의 이유로 풍산의 주가는 10월 고점 대비 25%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구리 생산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 구리 수요가 개선세로 보이는 등 구리 펀더멘털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2025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5.3조원(YoY +12.8%), 영업이익 4269억원(YoY +9.2%)을, 신동 판매량은 18.7만톤(YoY +4.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중국 구리 수입 프리미엄이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구리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이구환신 정책 강화가 구리 수요의 추가적인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부문도 증설, 환율 효과가 반영돼 소폭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산은 신동사업 부문과 방산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신동사업 부문에서는 동 및 동합금 판·대, 리드프레임 소재, 봉·선, 주화용 소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방산사업 부문에서는 소구경에서부터 대구경까지 이르는 각종 군용 탄약과 스포츠용 탄약, 추진화약 및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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