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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창저우공장 준공...중국서 240만대 생산 능력 확보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0-18 12: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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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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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향후 신성장 경제권으로 주목 받는 중국 허베이성에 4번째 공장을 완공하며 중국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시(滄州市)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창저우공장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서 지난 2002년 이후 올해 8월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며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저우공장은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에서 신공장·신모델·신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창저우공장은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허베이성 창저우에 위치했다. 192만㎡(약 58.1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7만㎡(약 8.3만평) 규모로 완공됐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징진지 경제권은 연간 역내 총생산이 1조 달러를 넘는 중국 제 3의 경제권으로, 향후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창저우공장은 현대차 베이징공장과 거리가 약 200km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톈진항과 인접해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는 중국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중국 내 합자 업체 중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생산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창저우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 부품 공급 및 물류 시스템 개선 등 현대차의 공장 건설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동시에 다양한 에너지 저감기술, 실시간 현장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효율, 친환경의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기가스, 폐수, 폐기물 배출에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친환경 설비 도입을 통한 환경 보호, 녹지 공간 극대화 등 차량 제조 과정에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데도 중점을 뒀다. 5,400톤 규모의 프레스 라인과 500톤 규모의 블랭킹 라인으로 구성된 프레스공장은 자동적재 시스템 등 최신 설비를 통해 생산 유연성을 확보했다. 진동 및 전류 분석 자기진단 시스템을 적용해 중대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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