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최근 리튬 시장에서 짐바브웨발 공급 통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리튬 정광(가공 전 광석) 수출을 제한하고, 현지 가공을 의무화하면서 글로벌 공급 흐름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이는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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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의 핵심은 ‘덜 팔고, 더 가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짐바브웨 정부는 생산업체별로 수출 쿼터(수출 가능 물량 제한)를 설정하고, 내년부터는 아예 정광 수출을 금지할 계획이다. 대신 리튬 황산염 같은 고부가 제품 생산 설비를 현지에 짓도록 요구하고 있다. 쉽게 말해 원석을 그대로 파는 대신, 완제품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 더 비싸게 팔겠다는 것이다. 이는 “원재료보다 가공품이 더 값비싼 것과 같다”는 단순한 원리와 같다.
이 같은 정책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리튬 공급을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최대 리튬 생산국으로, 지난해 약 112.8만 톤의 스포듀민 정광을 중국으로 수출한 주요 공급처다. 공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리튬 가격 반등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리튬 소재 및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금양 등은 리튬 가공 및 배터리 소재 사업과 연결돼 있어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 특히 자체 원료 확보 능력이 있는 기업일수록 공급 불안 속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원료를 쥔 나라가 시장을 흔든다’는 점이다. 투자자라면 향후 리튬 가격 흐름과 함께 주요 생산국의 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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